챕터 일백 스물 둘.

미라는 책상에 앉아 과제의 마지막 몇 줄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.

창문을 스치는 바람의 희미한 윙윙거리는 소리가 저녁 내내 계속되는 배경 소음이었고,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커졌다.

그녀는 밖을 내다보았다. 하늘은 먹구름으로 무겁게 드리워져 있었고, 이따금 번쩍이는 번개가 아래 거리를 비추었다.

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.

만족스러운 한숨과 함께, 미라는 펜 뚜껑을 닫고 의자에 등을 기댔다.

그녀는 앞에 놓인 깔끔하게 쌓인 완성된 페이지들을 감상한 다음, 책상을 정리하기 시작했고, 모든 것을 제자리에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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